러너웨이가 다시 왕좌에 올랐다.
러너웨이는 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코리아 컨텐더스 시즌2’ 엘리먼트 미스틱(엘미)와의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4강에 그친 러너웨이는 두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4만 달러(한화 약 5000만원)을 획득하는 동시에 오는 10월에 있을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 쟁탈 전장 ‘일리오스’는 러너웨이의 몫이었다. 1라운드를 내줬지만 2, 3라운드를 차례로 따내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점령 전장인 ‘야누비스 신전’에서도 A거점만 내준 러너웨이는 둠피스트를 잡은 ‘스파클’ 김영환을 뿌리치고 B거점 정령에 성공,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점령호위 전장인 ‘할리우드’였다. 선공인 엘미는 첫 거점에서 고전했다. 상대 선수를 먼저 끊고 수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거점을 쉽게 밀지 못했다. 1분을 남겨두고 첫 거점을 밀어낸 엘미는 기세를 타며 2번째 거점을 확보했다. 마지막 거점을 앞두고 2번의 교전에서 패배했지만, 추가 시간에 거점에 들어가며 3점을 확보했다.
후공인 러너웨이는 A거점 쟁탈에 고전했다. 엘미의 ‘엑지’ 정기효의 맥크리에 고전하며 시간이 끌렸고, 45초를 남기고 A거점을 겨우 밀었다. B거점을 밀어낸 뒤 마지막 거점을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교전에서 엘미의 화력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호위 전장인 ‘하바나’였다. 수비였던 엘미는 경기 초반 딜러들이 러너웨이를 강하게 압박하며 화물 운송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영완의 겐지와 정기효의 위도우메이커가 맹활약하며 거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공격권을 잡은 엘미는 정기효가 위도우메이커로 맹활약을 펼치며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5세트 쟁탈 전장 ‘네팔’에서 격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 ‘성소’에서 엘미가 기세를 가져갔으나, 진영을 너무 끌어올리며 러너웨이에 끌려갔다. 러너웨이가 역전하며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 ‘제단’은 엘미가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1-1을 만들었다.
치열한 3라운드 ‘마을’에서 양 팀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차례로 거점을 가져갔다. 마지막 순간 ‘이재곤’ 이재곤이 엘미 진영을 밀어내며 거점 진입을 막았고, 추가시간 없이 러너웨이가 3-2로 다시 앞서갔다.
5세트를 가져간 러너웨이의 기세가 6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쟁탈호위 전장 ‘왕의 길’에서 러너웨이는 연달은 교전에서 승리하며 시간을 끌었다. 엘미는 1분을 남기고 겨우 첫 번째 거점을 밀었다. 엘미는 교전에서 연달아 밀리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지만 간신히 10초를 남겨둔 채 3점을 모두 얻었다.
후공인 러너웨이는 빠르게 첫 번째 거점을 미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엘미의 격렬한 저항에 두 번째 거점을 가는 데 애를 먹었다. 추가 시간에 2번째 거점을 민 러너웨이는 3거점을 추가시간에 들어가며 승부를 이어갔다.
1분을 부여받은 러너웨이는 3라운드에서 딜러들의 활약에 힘입어 첫 거점을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추가시간에 계속해 거점을 밀며 2점을 추가했다. 엘미는 파라를 이용해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러너웨이의 공격력이 한 수 위였다. 러너웨이가 엘미의 공격을 저지하며 세트스코어 4-2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성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