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V3 러너웨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

[오버워치 컨텐더스] V3 러너웨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

기사승인 2019-09-02 06:00:00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러너웨이가 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러너웨이는 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코리아 컨텐더스 시즌2’ 엘리먼트 미스틱(엘미)와의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4강에 그친 러너웨이는 두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4만 달러(한화 약 5000만원)을 획득하는 동시에 오는 10월에 있을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러너웨이의 ‘야끼’ 김준기는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간절했던 만큼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이 팀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질 것 같다”며 “이 자리를 빌어 구단주님과 '러너' 윤대훈님께 감사드린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선수단 대표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2세트를 먼저 선취한 러너웨이는 3·4세트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재곤’ 이재곤은 “결승전이다 보니 사람들이 장기전으로 가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도 즐겨보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코치진들이 ‘6세트가 마지막 세트인 것처럼 하라‘고 주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승부의 추였던 5세트 역시 박빙이었다. 점령 전장이었던 네팔에서 양 팀은 한 라운드씩 가져갔다. 마지막 3라운드 추가시간에 이재곤의 루시우가 소리파동으로 엘미의 선수들을 밀어내며 극적으로 세트를 따냈다.

이재곤은 “사실 교전에서 졌다고 생각했다. 거점 게이지가 내려가는 걸 보고 2명만 밀어내자는 생각으로 스킬을 사용했는데 승리로 이어졌다. 심장 박동이 올라가는 걸 느낄 정도였다”며 크게 웃었다.

6세트 점령·호위 전장 ‘왕의 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수비에서 3점을 내준 러너웨이는 2번의 추가시간 끝에 거점을 모두 밀어내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러너웨이는 2점을 추가해 우승할 수 있었다. 

'큐오큐' 유성준은 “5점까지 따내고 기세가 올라 흥분했다. 확실하게 막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서로 분위기를 잡은 덕에 완막까지 갈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우승을 차지한 러너웨이는 오는 10월에 있을 세계 각국의 최강팀을 가리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에 참가한다. 

'어쌔신' 김성원은 “이번 시즌에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건틀릿부턴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끝으로 러너웨이 선수단은 “경기 시작 전에 우승하자고 외쳐주시는 함성이 다 들린다. 그 때마다 힘이 넘친다. 팬들은 못 들으시겠지만 우리도 바로 "우승하자!"라고 반응한다”며 “늦은 시간까지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성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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