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일자리 창출 올인…은행 '노력' 카드사는 '깜깜'

문재인 정부, 일자리 창출 올인…은행 '노력' 카드사는 '깜깜'

기사승인 2019-09-03 06:00:00

우리카드사가 2019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다만 우리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는 언제, 몇명을 채용할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5대 시중은행들은 하반기에 2500여명을 선발한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2019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오는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모집한다. 지원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 하면 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30명정도”라며 “우리금융그룹의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지불결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며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를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우선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일정 자체가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규채용을 하기는 할 것”이라며 “하지만 2019년 하반기 신입공채 일정 및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상반기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모집했다. 현재 면접을 진행중이다. 합격자 발표는 9월 말 예정이다. 이번에 합격자는 정규사원으로 채용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번 인턴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되는 것에 따라 하반기에 채용을 할지 안할지 정해진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채용박람회)현장에서 채용 인원이나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를 못 한다”며 “예전에 진행했던 프로세스로 안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이 채용할지 덜 채용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검토가 끝나고 확정이 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신입공채는 매년 하반기에 실시한다. 상반기엔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36명 모집했다. 현재 인턴쉽 일정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 7주간의 인턴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이중 20~30명을 정규직 전환 인원으로 채용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인턴과정 말고 별도의 다른 공채과정은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카드업계 신규채용은 추석지나고 윤곽이 나타날 듯하다”며 “우리카드는 좀 빨리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금융채용 박람회에는 은행 중심으로 금융당국이 채용인원을 체크한다”며 “카드사들은 구색만 맞추는 수준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금융 업계에서는 은행과 달리 카드업계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대 기조에 눈치만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은행들의 채용 분야는 한층 세분화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동반한 핀테크 시대가 열리면서 특화된 인재를 찾고 있다. 기존 일반부문은 개인·기업·글로벌(해외) 부문으로 나눠지고 디지털,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추가 인력을 뽑는다.

한편 은행마다 필요에 따라 수시로 전문가를 채용하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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