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전 국회의원 이계진이 정치인이 된 계기를 밝혔다.
이계진은 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정치는 하기 싫어서 도망다닌 게 사실"이라며 "15대 국회에서 내 이미지를 쓰고 싶은 정당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공천을 줄테니 출마를 해달라고 많이 시달렸다"면서 "나 같은 사람의 정치인이 필요한 나라는 큰일이라고 하면서 도망다녔다"고 말했다.
이계진은 "어느 날 방송하다가 내 방송 멘트에 대해서 시비를 거는 정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국회로 나갔다"며 "그래서 정치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