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놀러 간 20대 여성 2명이 한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SBS는 "20대 여성 2명이 부산 도심 지하상가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며 "모르는 남성이 따라와 코뼈가 부러질 만큼 심하게 폭행당해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한 남성이 상가를 걷는 20대 여성 2명의 뒤를 쫓는다. 여성들이 출구 밖을 나설 때까지 따라가던 남성은 1분도 채 안 돼 지하상가로 다시 다급하게 돌아와서 건너편 출구를 통해 사라진다.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27살 A씨와 26살 B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등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지하상가 구경하고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와서 저를 먼저 때리고, 친구를 또 때리고 10초도 안 됐던 것 같다"며 "그리고 둘 다 코 쪽을 맞아서 친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달아난 남성은 50~60대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