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운반선, 美해역서 전도사고로 좌초

현대글로비스 운반선, 美해역서 전도사고로 좌초

기사승인 2019-09-09 07:13:26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호(GoldenRay)가 미국 조지아주 앞바다에서 선체가 한쪽으로 기우는 전도사고를 일으켜 좌초했다.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 발표를 인용해 골든레이호가 이날 오전 2시께 세인트 사이먼스 사운드 부근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80도 크게 기울고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당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안경비대 찰스턴 지구 책임자인 존 리드 해군대령은 사고 신고를 받고 즉각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골든레이호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미국인 도선사 1명과 선원 19명 등 20명을 구출했다.

구조작업은 선상에 일어난 불길 때문에 중단했으며 나머지 승선자 4명은 한국인 선원으로 아직 골든레이호 기관실에 갇혀 있다고 해안경비대는 설명했다.

리드 대령은 "선상에 연기와 화염이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해안경비대와 글린 카운티 구조대가 실종 상태인 선원 4명을 구출하기 위해 골든레이호 선내 진입하는 것이 극히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레이호에서 뿜어져나온 검은 연기가 멈췄지만 선내 진입을 해야만 불이 완전히 꺼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8일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인근 해상에서 현대 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전도했다며 우리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시점에 승선자 24명 중 20명이 구조됐으며 이중 우리 국민은 6명, 필리핀인은 13명, 미국 도선사 1명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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