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떨어질 줄 알았던 집값 ‘더 오를 것’

국토연구원, 떨어질 줄 알았던 집값 ‘더 오를 것’

기사승인 2019-09-09 10:49:47

앞서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냈던 국토연구원이 집값이 오를 것이라 새로 전망했다. 

9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의 부동산시장 진단·전망시스템(K-REMAP) 지수는 115.5로 지난해 9·13대책 발표 시점인 114.8보다 높았다. 또한 같은 해 3월(117.8) 이후 1년 4개월 만에 정점을 찍었다.

국토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K-REMAP 지수는 부동산 시장과 밀접한 경기동행지수·M2(총통화) 변동률, 미분양 주택 수, 주택담보대출금리 등 거시경제·금융 주요 변수를 반영해 산출했다. 부동산 압력지수와 소비자·중개업자 설문조사 결과인 부동산 소비심리 지수를 결합했다.

현재 전반적 경제 상황이 부동산 가격에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나타내는 주택 매매시장의 압력지수는 7월 서울이 127.2로 2018년 10월 127.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올해 6월 125.6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국토연구원이 앞서 공개한 서울 지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7월 기준 137.8로, 6월 128.3보다 9.5p 오르며 2018년 9월 147.0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편 앞서 국토연구원은 국토정책 브리프를 발간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점의 집값을 이중차분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면 연간 기준으로 주택 매매가격을 1.1%p 하락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