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가 ‘김해지역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에 1t 봉고탑차 1대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사업은 경남도와 김해시가 지원하고, 김해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이 세탁소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와 이주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전문으로 세탁한다.
이번에 지원한 차량은 작업복 수거와 배달에 사용된다.
사내하청노동자와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경우 작업복 세탁과 같은 복지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경남지부는 설명했다.
특히 부품산업단지인 김해시 공단지역은 이주노동자와 하청노동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 세탁소의 운영으로 노동자들 간 세탁 복지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지부는 이를 위해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사회연대기금을 활용했다.
경남지부는 조합원 1인당 매월 1000원~2000원씩 갹출해 2016년부터 사회연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고교생 119명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취약계층 지원사업, 문화‧농민연대사업 등 해마다 6억원을 사회연대사업에 쓰고 있다.
경남지부 관계자는 “공장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사회연대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확장을 통해 ‘귀족노조’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깨뜨리고 대중과 함께 투쟁하는 바탕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협약식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