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PF사업도 다각화…부산 금싸라기땅 개발도 참여

교보증권, PF사업도 다각화…부산 금싸라기땅 개발도 참여

기사승인 2019-09-10 04:00:00

‘부동산금융 강자’ 교보증권이 IB명가답게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도 다각화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교보증권은 일반적인 공동주택(아파트·오피스텔) 외에도 ▲지식산업센터 ▲경제자유구역개발 ▲관광휴양상업단지 ▲대규모 산업단지(경기도 화성·충남 송산) 등 다양한 부동산 사업에 참여해왔다.

교보증권은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역 근처에 위치한 한진콘테이너야적장(한진 CY 부지) 개발(예정)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주선에 참여하고 있다. 한진 CY 부지는 센텀시티와 함께 이 지역 도심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이다. 다만 용도변경과 관련해 최종 합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 교보증권, 부산 노른자위 한진CY 부지 개발 PF 참여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부지 개발 예정인 CY부지에 PF주선을 맡았다. CY부지는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시티 일대에 위치한 곳이다. 부산시는 현재 이 곳을 준공업지역을 상업지역 및 주거지역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사 삼미디앤씨는 해당 부지의 용도를 상업지역 및 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대규모 신축 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에서 지상 59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2622가구 및 오피스텔 780실을 신축·분양하는 것으로 롯데건설이 시공사에 선정됐다.

교보증권도 SPC(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말(30일) SPC를 통해 시행사인 삼미디앤씨에 총 1675억원에 달하는 대출약정금을 조달한다. 

CY부지는 알짜배기 땅인 만큼 여러차례 사업이 추진됐으나 특혜 시비가 불거지면서 미뤄졌다. 시행사 삼미디앤씨는 특혜 시비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개발이익에 따른 수익을 공공기여금으로 제공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 공원·경제자유구역 대규모 사업 단골…대규모 산업단지에도 적극적 지분출자

국내 지자체나 공공기관과 협력하는 공원개발사업이나 경제자유구역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관련 사업은 사업 진행에 있어서 진척되는 경우는 많지만 리스크 부담도 적다는 평가다. 공공기관과 함께 하는 사업인 만큼 위험부담이 적은 편이며, 입지 조건도 상대적으로 우수해서다. 

교보증권은 올해 초 전라남도 순천시 민간공원조성(삼산공원) 특례사업에 200억원에 달하는 PF주선을 맡았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순천시 용당동 174번지 일대 사업부지에 공원을 조성하고 잔여 부지에 공동주택(아파트)를 조성하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다. 시공사는 한양이 참여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산업’에 PF금융주선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이인리 일대 총 145만9330㎡ 규모의 대지에 분양면적 91만2729㎡에 이르는 산업시설용지, 상업업무시설용지, 주택건설용지 및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해 분양하는 것이다. 이 사업의 시행은 포항융합티앤아이가 맡고 있다. 포항융합티앤아이는 대구 건설사인 삼진씨앤씨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출자회사 2곳을 모아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한다.  

아울러 대규모 산업단지 신축분양 사업에도 지분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보증권은 ▲화성정남일반산업단지 ▲송산2-2일반산업단지 사업 시행에 각각 19.00%, 15% 지분을 투자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파주법원2일반산업단지, 지사일반산업단지 등 금년에도 산업단지 PF사업을 클로징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부동산금융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으나 리스크 요인은 감소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교보증권의 채무보증액은 7817억원으로 자기자본(9316억원)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83.90%로 2년 전(2017년 말, 114.9%) 대비 줄어들었다. 순자본비율도 올해 상반기 417.41%로 2년 전(385.90%)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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