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공범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현재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와 관련해 공범이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기소된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성명불상자와 공동하여(함께)"란 표현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딸 조모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자기소개서 실적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정 교수가 표창장 위조 과정에서 '성명불상자'와 함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정 교수의 추가 혐의와 더불어 공범에 대한 수사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표창장에 기재된 발급날짜를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지난 7일 만료된다고 보고, 하루 전인 6일 밤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릴 당시 정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성명불상자가 확인될 경우 기소가 불가피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혐의점, 관련성이 확인되는 사람은 모두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표창장을 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딸 조씨 등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