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日 아베 "새로운 체제서도 '먼지만큼' 안바뀐다" 對韓외교 언급

'개각' 日 아베 "새로운 체제서도 '먼지만큼' 안바뀐다" 對韓외교 언급

기사승인 2019-09-13 07:01:55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개각 후에도 한국에 대한 강경 자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외교 자세와 관련해 "새로운 체제 하에서도 '먼지만큼'도 안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향해 "우선은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켜라"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도 이날 강제징용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해 일한 관계의 기초를 뒤집고 있다. 시정을 계속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로 일한, 일미한의 긴밀한 연대가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으며 미래 지향의 일한 관계를 쌓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은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한 것에 대해 "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WTO 위반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고 엄숙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반면 고노 다로 방위상은 "북한의 위협이 있는 가운데, 한미일의 연대는 극히 중요하다. 한일의 연대도 중요성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런 발언은 외무상이던 지난 7월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향해 "극히 무례하다"고 비난하는 태도와 대조적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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