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건축제, '건축, 소소함의 발견' 주제로 개최

부산건축제, '건축, 소소함의 발견' 주제로 개최

기사승인 2019-09-17 14:52:22

의식주. 옷과 음식, 집을 뜻하는 말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 가지 기본요소를 말한다. 

이처럼 집은 우리 삶의 근원이자 건축에 있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9월, 집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2019 부산건축제(이하 '부산건축제')'를 찾아가보자.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최될 부산건축제는 건축, 소소함의 발견을 주제로, 주제전 '어떤 집을 지을까?' 부터 부산건축단체 전시와 포럼, 강연회 등 학술행사, 시민체험행사까지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부산역과 연계된 지하 1층, 지하 2층 규모의 복합지식문화공간으로, 부산건축제는 부산도시재생박람회와 함께 플랫폼개관기념행사로 그 의미를 더하고자 했다. 

주제전 '어떤 집을 지을까?'는 부산건축가의 집짓기, 일본의 주거실험, 국내소규모 집합주택 사용설명서 4家4色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국내외 작가 교류전을 통해 집의 의미를 묻고 짓기의 다양한 형식을 제시하고자 했다. 

세션1 '건축가의 집짓기'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명의 건축가의 최근 작품을, 세션2 '일본의 주거 실험'에서는 초고령화와 빈집현상에 대해 집에 대한 고민과 해석을 담아냈다. 

세션 3 '소규모 집합주택 사용설명서 사家사色'에서는 아파트의 대안으로 등장하는 소규모 집합주택의 유형들 중에서도 최근 매우 흥미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서울의 젊은 건축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집과 도시에 대한 해석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어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주제전 외에도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골목문화를 리서치한 '골목관찰전', 부산의 피란민과 주거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주거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피란수도 부산의 주거와 삶' 등의 기획전과 부산건축단체 연례전시 등의 일반전시까지 마련돼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부산건축제는 건축전문가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다. 부산건축제의 취지처럼 전문인과 대중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건축문화를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건축아카데미','BAF건축영화제','톡톡 오픈하우스','부산건축제와 떠나는 크루즈투어'등 직접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벌써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뜨겁다.

특히, 톡톡 오픈하우스는 평소 출입이 힘든 부산의 우수한 건축물을 직접 설계한 건축가와 함께 탐방하고 공간의 가치를 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주제전에 참여한 부산건축가의 최근 작품도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있다.

유재우 집행위원장은 "내년이면 부산건축제가 창립 20주년을 맞게 되었다. 전국최초로 건축문화발전을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딛은 부산건축제는 이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해 특별하게 준비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

강우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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