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숙명의 라이벌’ 밴쿠버-SF “반드시 우승할 것”

[오버워치 리그] ‘숙명의 라이벌’ 밴쿠버-SF “반드시 우승할 것”

기사승인 2019-09-19 13:19:56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밴쿠버와 샌프란시스코가 대망의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양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밴쿠버 타이탄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19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블리자드 코리아 본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양 팀은 오는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 그랜드 파이널을 치른다. 

양 팀은 올 시즌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스테이지 결승전에서도 1번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밴쿠버의 서브 탱커 ‘짜누’ 최현우는 “샌프란시스코는 확실히 다른 팀에 비해 짜임새도 좋고 개개인 선수들도 잘해서 확실히 잘 하는 팀이다”며 “하지만 우리도 그만큼 잘한다고 생각해 결승전 좋은 경기력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의 서브 딜러 ‘라스칼’ 김동준은 “밴쿠버가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실수만 없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둠피스트와 리퍼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둠피스트와 리퍼는 캐릭터 자체 성능이 좋고 둠피스트는 상대 유지력을 꺠고, 리퍼는 유지력의 중심이다. 그래서 둘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메이와 바스티온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우리의 딜러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둠피스트와 리퍼 싸움에서 져도 메이와 바스티온으로도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밴쿠버는 샌프란시스코의 약점으로 경험을 언급했다. 밴쿠버는 한국에서 러너웨이로 활동할 당시 2차례 APEX 결승전에 진출 했다. 컨텐더스에서도 결승전을 경험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김동준을 제외한다면 결승전을 경험한 선수가 전무하다.

밴쿠버의 서브 딜러 김효종은 “우리가 예선부터 풀세트를 많이 갔기 때문에 체력, 집중력이 우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가면 무조건 이길 수 있으니 포기하지 않으며 하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대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 출신도 있고, 결승까지 간 선수도 있는데다가 리그 경험은 우리가 더 많아서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선수들 간에 영어로 이야기 하면서 친하고 잘 지내기에 편이 갈린다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맞섰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예상해 달라는 요청에 샌프란시스코는 인터뷰에 참가한 전원이 4-0으로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반면 밴쿠버는 이주석만 4-0을, 최현우와 김효종은 4-2로 접전을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우리가 시즌 전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왕 온 김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황지섭 밴쿠버 감독은 “우리가 리그 오기 전에 많은 우려 속에서 물음표로 시작했다. 19연승과 우승, 준우승을 이루고 그랜드 파이널까지 오며 물음표가 느낌표가 됐는데 우승이라는 마침표까지 최선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