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경제 해법 논의 실종… 경제는 버려진 자식인가”

박용만 “경제 해법 논의 실종… 경제는 버려진 자식인가”

기사승인 2019-09-19 13:58:40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가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박 회장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모두가 총력 대응이 필요한데 경제 이슈를 놓고 논의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기업들의 역성장 기조가 뚜렷해지고 경쟁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정치·사회적으로 경제에 대한 논의가 사라진다며 강한 우려를 내비췄다. 

박 회장은 “주요국의 무역 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사우디 유전 공격에 따른 유가 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가 산적해 있고 내부적으로는 기업들의 단기적인 비용 상승이 경쟁력을 약화하고 있음에도 경제해법에 대한 논의는 실종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이 되면 기업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면서 “또 기업활동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기업은 역성장하는 등 수익성은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최근 고용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60세 이상이 많고 제조업, 금융업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국회 파행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20대 국회 들어와서 제대로 열린 적이 있냐”면서 “입법을 다루는 국회가 역할을 못한 지 굉장히 오래됐다”고 비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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