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A(56) 씨가 화성사건 발생 장소 일대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의 본적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현재 화성시 진안동)이다. A 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하기 전까지 계속 살았다"며 "청주 이사 전까지 주소지를 몇차례 바꾼 기록이 있지만 모두 지금의 화성시 일대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가 이 사건의 진범이라면 그는 화성 지역에서 태어나 쭉 머물면서 23세부터 28세까지 범행을 저지른 뒤 30세 때 청주로 이사한 것으로 추론된다.
그는 청주로 이사한 지 9개월 만인 1994년 1월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이 사건 범행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경찰은 현재 A 씨가 당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