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와 함께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을 개최한다.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은 지난 2015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약 50회 진행됐다. 이 행사는 작가, 음악가, 건축가, 디자이너, 배우 등 각 분야 명사들이 다양한 인문주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생각을 나누어 온 인문 콘서트다.
올해 9월 콘서트에서는 ‘내일의 인문학’을 주제로 물리학자 김상욱과 작가 채사장이 강연자로 참여하고 ‘과학과 사람들’의 최진영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오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내일을 어떠한 자세로 맞이할지 이야기한다.
김상욱 교수는 미래를 대비하는 철학으로서 자연과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폭넓게 나눌 예정이다. 자연과학의 방법론들이 세상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으로서의 이성과 과학적 사고방식, 과학자들이 인식하는 세계에 대한 관점을 청중들과 공유하고, 과거의 미래형인 ‘현재’의 과학기술혁명 토대가 되는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채사장 작가는 인문학의 흐름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인문학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자아의 문제를 다루었던 철학적 입장을 확인해보고 내일을 위해 ‘나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함께 답을 찾아간다. 강연 후에는 청중들이 자유롭게 질의하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콘서트는 부제 ‘함께 꾸는 오늘의 꿈이 우리의 내일이 된다’와 같이 오늘날 이룬 기술적 성과가 과거 우리의 상상과 의지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고, 다가올 미래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내일을 향한 우리의 자세가 중요함을 공유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난 7월에 진행한 인문360 손바닥백일장 참가작 전시와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강연장에 직접 오지 못해도 당일 ‘인문360’ 페이스북을 통해 실황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