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70군데 압수수색하고도 나온 것 없어… 나였으면 사형당할 듯”

공지영 “70군데 압수수색하고도 나온 것 없어… 나였으면 사형당할 듯”

기사승인 2019-09-23 17:24:38


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에 관해 수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공 작가는 23일 자신의 SNS에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도 나온 게 없다.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검찰이 이날 오전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추측된다.

또 공 작가는 “윤석열이 검찰총장 임명되던 날, 얼마나 기뻐했던가”라며 “잘생겨서? 아니 우리가 원하던 검찰개혁을 해줄 것 같아서였다. 강요 없이 스스로 멋지게 해낼 줄 알았다. 얼마나 오래 기다려 온 검찰개혁이었나”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 온 국민의 열망에 부응은커녕 배신을 더하니 스스로 자기가 충성하는 조직을 국민의 적으로 돌리고 조롱감이 되게 하는 저 죄를 어찌 갚을까”라고 적었다.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일정 등 관련 기사를 연이어 올리던 공 작가는 “윤석열의 실수는 조국 대 야당의 문제를 이제 국민vs검찰, 개혁vs수구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턱밑에 영장과 기소장을 들이민다,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라는 글을 재차 올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더했다. 공 작가는 “나경원 대표께 묻습니다. 아드님 F1비자 보여주십시오”라며 “만약 F1비자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100% 미국인입니다. 미국학교에 합격 후 등록금을 내면 일정한 서류를 학생집으로 보내고, 그럼 그 서류로 주한미국대사관 가서 학생비자(F-1) 비자를 받아서 미국에 합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비자 그걸 보여주시면 됩니다”라고 적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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