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안민석 이어 손석희도 고소…"태블릿PC 쓴 적 없다"

최순실, 안민석 이어 손석희도 고소…"태블릿PC 쓴 적 없다"

기사승인 2019-09-24 15:41:14

‘국정농단’ 혐의로 복역 중인 최순실(63·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최씨는 24일 ‘태블릿PC 의혹’을 보도한 손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JTBC 보도와 달리 태블릿PC를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연설문을 고친 적이 없다”며 “무엇보다 고소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그 뒤에서 국정농단을 한 비선실세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사장에게 “즉시 삭발하고 JTBC 사장 및 뉴스룸 진행자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최씨는 태블릿PC와 관련한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변희재(45) 미디어워치 고문 대표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적극 소명하겠다고 자청하기도 했다. 변 대표는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려 JTBC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으나 지난 5월 보석 결정으로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최씨는 지난 17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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