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한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북한이 황 대표의 삭발을 힐난했고, 문재인이 황 대표의 삭발을 말렸다"며 "결론은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고 황 대표님 잘하셨다"고 주장했다.
20일에는 "국내에는 실제로 간첩들이 있다. 대통령부터 청와대를 점령한 사람들이 간첩" 등의 발언을 했다. 김 대표는 이후에도 '코링크는 조국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글을 올리며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제 주변에는 훌륭한 기업가가 넘쳐나지만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 받고 있다"고도 적었다.
또한 24일 “대통령이 나라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라며 “내년 총선 4월까지 더 싸울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국대떡볶이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현 정권 지지자들의 항의와 '김 대표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는 극우 세력들의 여론이 온라인 상에서 크게 부딪히고 있다.
김상현 대표는 연이은 사업 실패로 29세 때 빚이 1억원에 이르렀지만, 2009년 이화여대 앞에서 시작한 떡볶이 노점이 성공하면서 자수성가한 프랜차이즈 사업가다. 국대떡볶이는 64개 지점을 두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