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27일 전주서 개막…무형유산의 가치 나눈다

‘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27일 전주서 개막…무형유산의 가치 나눈다

기사승인 2019-09-27 00:30:00

무형유산의 가치를 나누고 즐기는 복합문화축제인 ‘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nternational Intangible heritage Film Festival, IIFF)’가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배우 김동완의 사회로 진행되며,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김광수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임재원 국립국악원장 등 전라북도 주요 국가무형문화재 국가보유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영상축제에서 특별전을 선보이는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은 이날 개막식 참석에 이어 다음 날 ‘축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도 나선다.

개막식에서는 팝밴드 뮤즈그레인이 아카이브 콘텐츠 제작지원을 통해 새롭게 작곡한 음악을 특별 공연으로 선보인다. 또 제작지원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김군’의 강상우 감독이 본 공연을 위한 제작한 영상을 함께 선보인다. 아카이브 콘텐츠 제작지원은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 중 뮤즈그레인은 이별을 주제로 해 우리나라 전통민요 ‘금다래꿍’, ‘춘향가 中 동풍이 눈을 녹여 가지 가지 꽃이 피네’, ‘몽금포 타령’ 3편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라이브 공연을, 강상우 감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및 제97호 살품이춤 이수자인 채향순 교수를 주제로 한 단편 다큐멘터리를 선보이 예정이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 필름콘서트 ‘꼭두 이야기’는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지게 되면서 4명의 꼭두를 만나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태용 감독과 방준석 음악감독의 주도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상영과 함께 20명의 국립국악원 악단이 라이브 연주로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필름콘서트 버전으로 소개된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전통문화와 영화를 결합시킨 가장 독창적인 영화적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본 축제를 찾은 모든 관객에게 소중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27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며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한 모든 영화 관람과 행사 참여는 무료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