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관련 경찰 3명 파면…감찰 대상 40명 중 12명 징계

버닝썬 사태 관련 경찰 3명 파면…감찰 대상 40명 중 12명 징계

기사승인 2019-09-29 15:54:20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김상교씨 폭행 사건 때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 중 1명이 파면됐다.

29일 서울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버닝썬 사태에 연루돼 감찰 대상이 된 경찰관 총 40명 중 12명이 징계를 받았다.

징계자 12명 중 3명은 파면, 9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7명은 경고·주의를 받았으며 나머지 11명은 특별한 징계 없이 불문 종결됐다.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윤모 총경과 승리가 운영한 유흥업소인 ‘몽키뮤지엄’에 관한 수사 정보를 알려준 경찰관 등 핵심인물 10명은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징계를 유보한 상태다.

버닝썬 VIP룸에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도 사건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찰관 6명도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재정 의원은 “우리 국민은 인내심을 갖고 경찰 스스로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를 밝혀내기를 기대했으나 경찰 수사와 처분은 몹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특히 성폭행 112 신고를 부실 처리한 경찰관들을 견책 처분한 것은 국민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엄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없이는 국민 신뢰 회복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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