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만찢남이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가왕 6연승에 실패한 노래요정 지니는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
29일 오후 5시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노래요정 지니에 맞서는 무대와 함께 가왕 방어전이 펼쳐졌다.
남성가왕으로 음악대장 하현우만 가지고 있는 6연승 타이틀에 도전하는 지니는 "가왕으로서 방어한다는 느낌보다 도전하는 느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니는 샤이니 '혜야'를 선곡해 담담한 목소리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 애절한 심경을 노래했다.
특히 규현은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종현이가 처음으로 솔로곡으로 발표한 노래"라며 "연습생 기간이 짧아서 친구들이 많이 없었는데 친하게 지냈다. 제가 군복무하던 당시에 그런 일이 생겨서 너무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왜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마음 표현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언젠가 방송 무대에서 종현이한테 '형이 네 노래 열심히 불렀어 종현아'라고 하고 싶었다. 얘기를 하니까 눈물이 나온다. 종현이가 기쁘게 들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새로 등장한 만찢남은 2라운드에서 나윤권 '나였으면'으로 무대에 올라, 따뜻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석의 마음을 저격했다. 3라운드에 진출해서는 정준일 '안아줘'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애절한 감성을 선사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어진 투표 결과, 만찢남이 승리를 거두며 가왕전에 올랐다.
투표 결과, 만찢남은 지니를 제치고 111대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그는 "지니의 무대를 보고 너무 좋았다. 누가 가왕이 되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