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개천절에 한반도 강타

18호 태풍 '미탁',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개천절에 한반도 강타

기사승인 2019-10-01 06:19:45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 중인 가운데 10월 3일 쯤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오늘(1일) 새벽 대만을 스친 뒤 중국 본토에 상륙해 2일 오전 3시께 상하이 남쪽 약 210㎞ 육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해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제주도 서쪽 바다를 지나 3일 오전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은 점차 북동진하면서 남부지방을 통과해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94년 10월 '세스', 2016년 10월 '차바', 2002년 7월 '라마순'의 경로와 유사하다.

기상청은 "'미탁'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 접근할 때는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현재보다 세력이 다소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국이 여전히 강한 비바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2일 오후에는 남부지방과 충청도,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4일 서쪽을 중심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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