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돌풍에 웃음 짓는 하이트진로… 하반기 실적도 기대감 ↑

테라 돌풍에 웃음 짓는 하이트진로… 하반기 실적도 기대감 ↑

기사승인 2019-10-01 09:01:52

맥주 성수기인 올 여름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호성적을 거두면서 하반기 판매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 시즌인 7, 8월에만 300만상자 이상 판매하며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테라는 8월 27일(출시 160일) 기준 누적판매 667만상자, 2억204만병(330㎖ 기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초당 14.6병 판매된 꼴로 병을 누이면 지구를 한 바퀴를 돌릴 수 있는 길이의 양이다. 출시 101일만에 1억병을 판매한 후 두 달도 되지 않는 59일만에 1억병을 판매, 판매속도가 약 2배 빨라졌다.

테라 호성적으로 이번 여름 성수기 시즌 유흥 시장의 판도도 변하고 있다. 테라를 포함 하이트진로 유흥시장 맥주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흥시장의 중요 지표로 삼는 맥주 500㎖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했다. 

실적도 성장했다. 하이트진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을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맥주 매출액(별도기준)은 1862억원으로 전년 동기(1762억원)대비 100억원 늘어나며 5.7%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제5회 전주가맥축제’를 열고, EDM페스티벌 ‘EDC KOREA 2019’를 개최하는 등 여름 성수기 동안 소비자들이 청정라거-테라를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4일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청정라거-테라를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테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맥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일상화되어 청정, 자연, 친환경 등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실현해서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뒀다. 

또한 호주 청정지역의 맥아를 100% 사용해 원료부터 차별화했다. 이 지역은 호주 내에서도 깨끗한 공기, 풍부한 수자원, 보리 생육에 최적의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유명하고, 비옥한 검은 토양이 특징이다. 여기에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이를 위해 리얼탄산을 별도로 저장하는 기술과 장비를 새롭게 도입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 테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2분기부터 맥주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실적은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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