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치아관리로 치주 질환 예방해야 건강한 치아 유지할 수 있어

꾸준한 치아관리로 치주 질환 예방해야 건강한 치아 유지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19-10-01 15:30:07

신체 오복 중 하나가 바로 치아다. 치아는 유치가 생기는 유년기를 지나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생을 다 할 때까지 써야 한다. 그만큼 우리가 각별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신체 일부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지는 않는 것이 문제다. 이러한 이유로 환자들은 큰 불편감은 없다고 하지만 구강 내를 검사해보면 치주 질환으로 치아를 다수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치주 질환, 흔히 풍치라고도 부르는 잇몸질환은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는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7년 가장 많이 진료 받은 질환을 조사한 결과 치주 질환이 1500만 명을 넘어서며 2위를 차지했다. 치주 질환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이의 틈새로 낀 치태와 치석이다. 치태의 경우 양치질을 통해 제거할 수 있지만 치석은 단단해 반드시 병원에서 제거해야 한다. 최소 3개월마다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치석제거와 질환 치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

초기 잇몸질환은 치은염으로 불리는데 이때는 잇몸 염증이 연조직에만 국한돼 있어 간단한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질환을 방치할수록 잇몸뿐만 아니라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녹게 되는는 치주염에 이르게 되며 치조골이 소실되면 원래 상태로 회복은 어렵다. 치주염은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어서 특별한 증상이 있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주 질환을 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치주 질환으로 발생한 세균이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치아에서 발생한 세균들이 당뇨, 심장질환, 폐 질환, 조산, 발기부전 등 다양한 질병 유발에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기 때문에 치주질환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올바른 양치질이다. 그러나 아무리 양치질을 잘해도 입안 구석구석 관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치주 질환은 기계적으로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3개월에서 6개월마다 내원해 검진 후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스케일링을 받고 치아가 더 시리고 흔들림을 느끼는 환자들도 종종 있는데 이는 이미 진행된 치주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오랜만에 치석제거술을 받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좋아지시며 치주 질환으로 치아를 상실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치아가 상실되면 임플란트 시술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본래의 치아와 똑같은 기능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다 건강하고 오래도록 치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내원으로 치아 건강을 지키고 치주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타의 질환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글‧천안 바른뿌리치과 최대락 원장

조남경 기자
jonamkyung@kukinews.com
조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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