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방화 피해 3억3000만원 추산…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5호선 방화 피해 3억3000만원 추산…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기사승인 2025-06-01 09:58:46 업데이트 2025-06-01 10:08:39
31일 오전 8시47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에서 방화 추정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벌어진 방화로 인한 재산 피해가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1일 서울종합방재센터 일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에서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다. 방화범을 포함해 총 2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29명이 현장 처치를 받았다.

한때 서울 지하철 5호선 하행선 여의도역~애오개역 구간의 운행이 1시간 30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이번 사고에 따른 재산 피해가 3억3000만원에 달한다고 파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방화범을 상대로 손해배상,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또 화재 당시 객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점은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불을 저지른 60대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의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등 가정사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체포 상태인 방화범에 대해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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