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비공개 소환 검토…조국 "요청 없었다"

검찰, 정경심 비공개 소환 검토…조국 "요청 없었다"

기사승인 2019-10-02 17:25:10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비공개 소환을 고심 중이다. 

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기자단에 정씨 소환과 관련해 공개소환 대상자가 아닌 점 등 다양한 사정을 고려해 소환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공직자 등 공개소환 대상자가 아닌 점, 소환방식에 대한 기자단의 입장, 건강상태에 대한 주장 및 염려가 제기된 점, 국민의 관심과 알 권리 등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특히 출석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또 다른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은 또 다른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제외했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석시키겠다고 밝혔으나, 수사 절차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조 장관은 “비공개 소환을 요구한 적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정 교수의 비공개 소환 요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소환에 불응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통보받은 적이 없다”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 수사에 언제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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