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앞바다서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출현

남해 앞바다서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출현

기사승인 2019-10-04 14:52:45


경남 남해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가량 맹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남해군 미조면 설리 남쪽 0.3마일 바다에서 선상 낚시 중인 낚싯배에서 “맹독성 문어로 의심되는 문어가 잡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통영해경은 이 문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길이 10㎝, 무게 20g 정도의 작은 이 문어는 알록달록 색깔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침샘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

이 독은 주로 복어과에서 발견되며, 그 독성이 청산가리에 10배 정도로 강력하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이 같은 독성을 지닌 생물이 해안가에 출몰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남해=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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