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김천교 홍수특보 발령 기준 현실화 시급"

김천시 "김천교 홍수특보 발령 기준 현실화 시급"

기사승인 2019-10-04 16:22:54

경북 김천교의 홍수특보 발령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경북 김천시에 따르면 낙동강홍수통제소의 잦은 홍수특보 발령에 시민들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태풍‘타파’와 ‘미탁’ 영향으로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낙동강 지류인 감천에 위치한 김천교 지점에서 홍수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했다.

김천교의 홍수특보 발령 기준은 홍수주의보가 수위 1.5m, 경보가 2.5m이다. 

태풍 ‘타파’ 당시에는 수위가 1.46m, ‘미탁’은 2.52m로 각각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김천교 높이는 5m로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는 게 시 측의 주장이다.

따라서 시는 홍수특보 기준값을 현실에 맞게 고쳐 시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홍수특보 발령 문자알림서비스로 인해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쳐 태풍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임에서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행정력이 분산되는 등 오히려 태풍 대처능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태풍 ‘타파’가 지나간 이후 홍수특보 발령 기준에 대해 낙동강홍수통제소에 기준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김천교의 낮은 기준값 설정으로 태풍이 올 때마다 잦은 홍수특보가 발령돼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