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세계 패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오버워치 공식 국제 대회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Gauntlet, 이하 건틀렛)’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지난 9일 개막해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건틀렛에서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각 지역을 대표해 한국에 모인 10개 팀이 총 상금 25만 달러(한화 약 3억원)를 놓고 격돌한다. 스카우팅에 돌입한 오버워치 리그 각 구단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해 2020 시즌 로스터 강화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팀과 개인 모두의 실력을 뽐낼 절호의 기회다.
한국에서는 ‘2019 오버워치 코리아 컨텐더스 시즌2’의 우승팀인 러너웨이와 준우승팀 엘리먼트 미스틱(EM), 3위를 차지한 젠지e스포츠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러너웨이는 ‘2019 오버워치 코리아 컨텐더스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 브랫킷 4강에 선착했다. 북아메리카 컨텐더스 시즌 2 우승을 차지한 애틀란타 아카데미팀이 러너웨이와 함께 승자 시드권을 얻어냈다.
대회 방식은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8개 팀이 우선 두 조로 나눠지며 각 조 최하위는 탈락한다. 나머지 팀들은 8개 팀이 참여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결승전 조에 시드 배정을 받아 한국 1번 시드인 러너웨이와 북미 1번 시드 애틀란타 아카데미와 만난다.
A조는 EM을 비롯해 HSL e스포츠, 탈론 e스포츠, XL2 아카데미로 편성됐다. EM은 XL2를 꺾고 A조 승자전에 올랐다. B조에는 젠지와 함께 LGE 후야, 팀 앤비, 글레디에이터즈 유니온이 편성됐다. 젠지도 LGE 후야를 꺾고 B조 승자전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는 트위치 TV를 통해 총 7개 언어로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한국에서는 오버워치 e스포츠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또 정소림, 심지수(이상 캐스터), 김정민, ‘용봉탕’ 황규형, 장지수, 정인호(이상 해설) 등 초호화 라인업의 한국 중계진 역시 기대를 모은다. 주요 일정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될 만큼 팬들의 기대 또한 크다.
이번 대회는 4강 승자전과 패자전 및 그랜드 파이널은 7전 4선승제로 이뤄지며 나머지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그랜드 파이널은 오는 13일에 열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사진=블리자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