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의 사망 소식에 악플러들을 향한 연예계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신현준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리의 죽음을 추모하며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을 지적했다.
그는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며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하리수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의 죽음을 추모하며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을 비판했다. 하리수는 설리 사망 소식을 두고 희화화하는 악성 댓글이 있다는 기사를 캡처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 건가. 왜 저런 더러운 사이트를 그냥 놔두는 거지. 제발 온라인댓글 실명제·본인인증 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바뀌었으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인가. 대체 왜 그러지"라고 분노했다.
방송인 양정원도 이 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섭다.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내버려 둬"라고 악플러들을 비판했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 경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전날 오후 6시 30분 경 마지막으로 설리와 연락했던 매니저가 집을 방문해 설리를 발견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