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감독의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씨맥’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은 지난 15일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조규남 현 그리핀 대표와 관련한 폭로전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 전 감독은 “조 대표가 ‘카나비’ 서진혁을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팀과 장기계약을 맺도록 강요했다”라며 "이를 거부할 시 징동 게이밍과의 템퍼링(사전접촉)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라고 밝혔다.
김 전 감독에 따르면 조 대표는 올해 서머시즌 개막 앞서 서진혁을 중국 징동 게이밍으로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6억원의 이적료를 받았다. 서진혁은 올해 스프링 시즌 징동에서 임대로 뛰었다.
김 전 감독은 “임대 기간 중 징동이 서진혁에게 완전 영입 의사를 밝혔으나, 서진혁은 징동이 제시한 5년 계약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후 조 대표가 서진혁을 협박해 징동으로 완전 이적시켰다”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서진혁에게 ‘어정쩡하게 그리핀에서 연습생으로 1년 더 썩고 싶다’고 말했으며, 결과적으로 징동으로 이적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감독은 조 대표가 서진혁을 징동으로 완전 이적시킬 때 10억원 가량의 이적료를 추가로 챙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임대 이적료 6억을 더해 총 16억원을 JDG로부터 받은 것인지, 정해진 임대 기간(1년 6개월) 중 약 3분의 1만을 채운 상태에서 완전 이적을 진행한 만큼 임대 이적료 3분의 1인 2억원에 완전 이적료 10억, 총 12억원을 받은 것인지는 그도 자세하기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라이엇게임즈 측에선 그리핀과 서진혁 계약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