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내 최초로 안전로봇 실·검증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17일 포항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에서 안전로봇분야의 체계적인 성능 검증과 이를 통한 기술 자립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안전로봇 실증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안전로봇 실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도, 포항시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재난 피해 경감을 위해 소방대원 활동 지원과 현장 정찰, 긴급 대응작업 등을 수행하는 로봇개발 사업인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사업' 일환으로 2017년 11월 착공, 지난 6월 준공됐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사업으로 개발된 안전로봇과 핵심부품은 재난현장에 짙은 연기를 극복해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농연 가시화 센서', 사고현장에 있을 생존자를 찾고 위치를 추적하는 '인명탐지 센서', 재난현장 내부까지 들어가 상황 파악하는 '정찰용 로봇', 진입장벽을 허물고 소방대원의 구조활동을 보조하는 '장갑형 로봇', 외부에서 다수로봇을 원격제어 및 통합 지휘하는 '차량용 통합운영 시스템' 등이다.
안전로봇실증센터는 사업화공간지원→제품기획지원→제품개발지원→제품고도화지원→제품성능 테스트 지원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국내 유망 로봇기업의 안전로봇 실증센터 유치, 로봇 기업 또는 로봇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실증 및 사업화 지원을 수행한다.
올해 ㈜진우SMC, ㈜로보아이, ㈜스카이시스, ㈜케이엔정보기술, ㈜아이언박스 등 관련기업 5개사가 입주, 연구원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입주 기업을 10개사까지 확대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재난현장에서 활용될 로봇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시험·테스트·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인인증시험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에 이어 안전로봇 실증센터까지 로봇연구와 실·검증 시설을 갖춘 포항을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