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리며 민주화운동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논의하기 위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17일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창조관 평화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1979 부마민주항쟁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과 해외 민주화운동의 사례를 고찰하고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위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송기인 이사장,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및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홍순권 위원장, 경남대 전하성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술대회는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부마항쟁의 의의와 한국민주화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상: 부마항쟁에 대한 역사인식'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970년대 한국의 산업화와 반독재 민주화: 동아시아 국가 사례 비교'를 대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우선 학술대회 발표에서는 경남대 정성기 경제금융학과 교수의 사회로, 경남대 서익진 경제금융학과 교수의 '박정희 공업화 발전모델의 위기와 부마항쟁: 조절이론의 방법론에 의거하여'를 주제로 한 발표와 대만 중앙연구원 린 원카이 대만사연구소 연구위원이 '전후 대만경제 개발과 정치 민주화와의 관계(1945-1987)'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동국대 박순성 교수가 '남북한 체제경쟁과 북한 사회주의 방식 산업화의 운명: 1960년대와 1970년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청운대 김종욱 교수가 '베트남 전쟁의 한국군 참전(1964~1973)에 관한 재해석: 내부자 관점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학술대회 발표와 함께 진행된 토론에서는 울산대 김승석 교수, 신라대 이권호 교수, 10·16부마항쟁연구소 정광민 이사장, 부산외국어대학교 배양수 교수 등이 참여해 각 주제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창원=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