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공시가격이 10억원 넘는 아파트가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15년 3만3870호에 그쳤던 공시가격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올해 16만896호로 크게 늘어났다. 2016년 4만2223호, 2017년 6만3848호로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공시가격 10억원 이상 아파트 수는 지난해 10만103호에 이어 올해 16만호를 돌파했다.
공시가격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도 2015년 227호, 2016년 474호, 2017년 556호, 2018년 812호에 이어 올해 1107호로 늘어났다. 올해 공시가 30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5곳(경기 3, 부산 2)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598호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263호), 서초구(159호), 성동구(82호) 차례였다.
안호영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부동산시장 안정 기조가 이어졌다고는 하지만 서울의 집값이 오른 건 사실”이라며 “서울 집값을 잡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