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동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과 폭우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방재청은 카탈루냐 제1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 40㎞ 북쪽에 있는 소도시 칼데스 데스트락에서 지난 22일 밤 70세 남자의 시신이 해변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자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타라고나 인근의 소도시 빌라베르드에서는 휴가용 조립주택 한 채가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엄마와 아들이 실종됐다.
스페인 동쪽 바다의 유명 관광지인 이비사섬에서도 토네이도를 피하려던 3명이 가건물이 부서지면서 다쳤다.
22일 밤과 23일 새벽 사이 카탈루냐 지방과 발레아레스 제도에 이어진 강풍과 폭우로 단전과 도로 폐쇄, 강물 범람, 산사태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스페인 기상청은 이날 북동부 일부 지역에 적색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