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맹골도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긴급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4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3분께 맹골도 북서쪽 3.7㎞ 해상에서 진도선적 2.21t급 연안복합어선 A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호의 선장 김모(51)씨와 선박의 안전상태를 확인한 후 A호를 신고접수 2시간 만에 진도 서거차도 인근 해상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A호는 이날 오전 4시께 진도 서거차도에서 출항해 조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고장으로 항해가 불가능하자 선장 김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 어선에는 김씨 혼자 타고 있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항해나 조업 중 기관고장은 좌초나 충돌 등 2차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출항 전에는 필히 장비점검과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도=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