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벼랑 끝에서 첫 세트를 따갔다.
그리핀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인빅터스 게이밍(IG)과의 8강 토너먼트 3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앞선 2세트에서 모두 패배한 그리핀은 3세트 승리로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그리핀은 4인 갱킹으로 ‘재키러브’ 웬보 유의 카이사를 잡았으나 탑 라인에서 ‘소드’ 최성원의 케일이 IG의 갱킹에 당했다. 이후 ‘닝’ 쩐닝 가오가 미드 갱킹을 시도해 케일을 말렸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그리핀은 전령 사냥 도중 진영이 갈리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쵸비’ 정지훈의 사이온이 부쉬에 숨어 IG 4명을 띄우며 반격에 나섰고, 4킬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령을 사냥한 그리핀은 탑 1차 포탑을 파괴해 역전했다.
바텀에서 한 차례 늦은 귀한으로 케일이 3데스까지 몰렸으나, 그리핀은 ‘더샤이’ 강승록의 블라디미르를 잡아냈다. 2번째 화염 드래곤을 두고 교전에서 그리핀은 사이온의 활약에 힘입어 2킬을 추가했다. 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그리핀이 기세를 탔다. 28분경 미드 대치 상황에서 ‘리헨즈’ 손시우가 이니시에이팅으로 블라디미르를 물었다. IG가 빠르게 합류해 거세게 저항했으나 ‘바이퍼’ 박도현의 자야가 딜을 쏟아내 펜타킬을 기록했다. 내셔 남작까지 잡은 그리핀은 억제기 2개를 파괴한 뒤 바다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34분경 IG의 진영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엘리스가 트리플킬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해 첫 세트를 가져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