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10·26 탕탕절” 게시물 논란…한국당 등 ‘발끈’

장휘국 광주교육감 “10·26 탕탕절” 게시물 논란…한국당 등 ‘발끈’

기사승인 2019-10-28 10:02:46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10·26’을 ‘탕탕절’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 등은 비난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탕탕절. 110년 전 안중근 의사께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 또 40년 전 김재규가 유신독재 심장 다카키 마사오를 쏜 날. 기억합시다”라고 올렸다.

광주시교육청 로고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단지 혈서, 태극기, 무궁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장 교육감은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씨 개명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를 삭제하고 올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탕탕절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퍼진 신조어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장 교육감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일을 총소리를 빗댄 '탕탕절'로 부르며, 안중근 의사와 김재규 전 부장을 동일시하고 있다”며 “장 교육감의 심각히 왜곡된 역사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고 부르는 것은 좌파 일베의 행태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장 교육감은 역사적인 날에는 항상 관련 게시물을 올려왔다”며 “신조어라 생각하고 올렸는데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당일(26일)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장 교육감은 고교 역사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지낸 3선 교육감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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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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