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아트투게더’…BTS도 반한 이우환 작품 소유 가능

크라우드펀딩 ‘아트투게더’…BTS도 반한 이우환 작품 소유 가능

기사승인 2019-10-31 22:25:44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1만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가능하다.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 아트투게더는 이우환의 대표작인 ‘선으로부터(From Point)’와 ‘대화(Dialogue)’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1만원 단위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우환은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몸값이 비싼 화가다.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동풍(East Winds)’은 1350만 홍콩달러(한화 약 20억605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생존 작가 중 최고가를 경신한 것.

이 화백은 1970년대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를 선보이며, 작가 고유의 세계관을 표현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점과 선의 개념과 의미, 무한한 시공간 개념 등을 담았다. 1980년대에는 ‘바람 시리즈’,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조응’ 시리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BTS(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RM)는 이우환의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2017년 문을 연 아트투게더는 ‘피카소를 만원에 구입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피카소 작품을 선두로 ‘죽음을 고민하는 작가’ 데미안 허스트, ‘네오 팝아티스트’ 마리킴, ‘주사위 작가’ 두민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출시했다.

이승현 아트투게더 대표는 “미술품 전문 수집가가 아닌 일반인도 소액으로 아트투게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우환 작가 작품을 소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대중들이 더 쉽게 미술에 다가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보인 작품마다 고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이우환 작품도 빠른 시간 안에 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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