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년 ‘주민주도형 주민참여예산안’으로 28건 67억원을 확정하고 1일 공개했다.
도는 앞서 지난 8월부터 도민설문조사, 도민제안사업 접수 등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각 분과별 주민참여예산협의회(6개 분과, 위원80명)를 통해 사업들을 심의한바 있다.
또 주민참여예산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주민참여예산협의회에 분과별로 10억원의 주민주도형 실링을 부여해 예산편성과정에서 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했다.
이번에 심의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일반행정·안전분야에 폭염대비 지원사업 등 5건 5억4,500만원, 교통‧지역개발분야에 ‘경북누정 정체성 수립용역’ 등 2건 2억3,000만원을 반영했다.
또 문화·관광‧체육분야에서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 등 8건 12억7,200만원, 사회복지분야에 ‘어린이 신나당 섭취줄이기 사업’ 등 9건 9억7,400만원, 산업경제‧과학기술분야에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사업’ 등 2건 24억원, 농수산‧해양환경분야에 ‘깨끗한 축산환경 지원 등 2건 13억1,000만원을 확정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919억원, 올해 2,159억원을 주민참여예산에 반영한바 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자치의 정착과 함께 주민참여예산제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기존의 행정주도 방식에서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이 경북형 주민참여예산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토론회‧워크숍 등 다양한 도민의견수렴창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