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의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2일) 오전 7시 30분부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과 잠수사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에 나섰다.
밤사이 사고 해역에는 14척의 해경·해군 함정과 4대의 헬기가 투입돼 야간수색을 벌였으나 수심이 78m로 깊은 데다 물살이 강해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일 해경은 중앙 특수구조단 잠수사 등을 투입해 수심 72m 지점에서 사고 헬기 동체를 발견했다.
해경은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확인했고, 기체 일부 및 부유 물품 3점을 인양했다.
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홍게잡이 어선의 선원과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간 비행하다가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