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페이커, 실패로 돌아간 ‘왕의 귀환’

[롤드컵] 페이커, 실패로 돌아간 ‘왕의 귀환’

페이커, 실패로 돌아간 ‘왕의 귀환’

기사승인 2019-11-04 00:22:33

왕의 귀환이 실패로 돌아갔다. ‘페이커’ 이상혁이 다시 한 번 롤드컵에서 고배를 마셨다.

SKT 텔레콤 T1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G2와의 4강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2년 만에 돌아온 롤드컵 무대에서 왕좌 탈환을 노렸지만 ‘천적’ G2를 넘지 못했다.

‘왕의 귀환’도 성공적으로 매듭짓지 못했다. 2017년 롤드컵 결승에서 패한 뒤 눈물을 쏟았던 ‘페이커’ 이상혁의 복귀는 이번 롤드컵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상혁은 프나틱과의 그룹스테이이지 1차전에서 트리스타나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귀환을 몸소 알렸다. RNG와의 2차전에서는 트위스트페이트로 절정의 게임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8강 들어 경기력이 다소 꺾였다. 스플라이스와의 8강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안색이 좋지 않아 팬들 사이에선 페이커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경기는 3-1로 이겼지만 이상혁의 경기력 저하가 뚜렷해 G2와의 4강전 전망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인 만큼 4강에서 반등할 것이라 믿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르블랑을 뽑은 2세트를 제외하곤 번뜩임이 부족했다. 3세트와 4세트엔 라이즈, 키아나로 성장을 잘 하고도 교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시도한 노림수는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국내 롤 팬들이 기대했던 그의 슈퍼 플레이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상혁의 롤드컵 결승 100% 진출 신화도 깨졌다. 이상혁은 SKT와 함께 4차례 진출한 롤드컵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던 바 있다. 2013, 2015, 2016년엔 우승을, 2017년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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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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