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민의 집단지성으로 우리나라 농정 ‘틀’확 바꾼다.

경북도, 도민의 집단지성으로 우리나라 농정 ‘틀’확 바꾼다.

기사승인 2019-11-04 16:20:18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해서는 본래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농특위) 박진도 위원장이 4일 경북도청에서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 농어업·농어촌의 문제는 농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농업정책이 경쟁과 효율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익적 가치를 우선적으로 하는 ‘틀’로 확 바뀐다. 

이날 오후 2시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집단 지성의 힘’으로 도민행복을 높이기 위한 농정방향의 새 틀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대통령직속 기구인 ‘농특위’ 주관으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이 열린 것이다.

‘농특위’와 전국 9개 도(道)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은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소통을 통해 구조적 문제점을 도출하고 정책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략적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열고 있다.

농특위는 앞서 제주와 전북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진바 있으며, 오는 29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이어갈 예정이다.

‘청년창농의 메카’로 도약하는 경북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진도 위원장,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농어업관련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명이 함께했다.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된 회의는 우리나라와 경북지역 농어업의 문제점을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 먹거리를 위한  농정방향의 혁신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펼쳐졌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회의에서 도민들은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 정책은 물론 먹거리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 냈고, 박 위원장은 격의 없는 모습으로 성실히  답변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농정틀 전환을 사명으로 농특위가 발족한지 6개월을 맞아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전국순회  타운홀미팅과 원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를 위한 행복농정으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농특위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농어민들이 품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안정적인 판로를 통해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농수산식품 유통, 통합 마케팅, 수출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도지사 자문기구로 출범한 농식품유통 혁신위원회는 농어업 현장을 누비며 농식품 유통혁신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농정분야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WTO 개도국 지위 특혜 철회, 기후변화, 농산물 가격하락 등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라면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농어업의 발전을 위해 경북도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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