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지역업체에 대한 수의계약을 확대키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와 지역업체 관급공사 수주율 제고를 위해서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수의계약 확대사업 대상은 ▲ 천재지변 또는 긴급 행사 ▲ 응급복구·응급조치 사업 ▲ 재공고 입찰 불성립 사업 ▲ 낙찰자가 없는 사업 등이다.
대형공사 입찰 시 지역 업체 공동도급 발주와 하도급을 유도하고,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 건설장비 사용도 권장키로 했다.
여수시는 지역 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해 종합공사 2억 원, 전문 공사 1억 원, 기타 공사 8천만 원, 물품 용역 5천만 원 이하 등의 사업에 지역 제한을 두고 있다.
2천만 원 이하 소액 공사나 물품 용역 등은 지역 업체와 수의계약하고 있으며, 여성 기업, 장애인 기업, 사회적 기업 등은 5천만 원까지 수의계약한다.
8천만 원을 초과하는 산림사업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지역 산림조합 등과 수의계약으로 추진해 지역 업체 수주율을 높이고 있다.
여수시는 수의계약 확대에 따른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등록업체 순번제를 통해 1천5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 공사를 배정하고, 관급자재 선정 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정보공개시스템(http://gyeyak.yeosu.go.kr)을 구축해 여수시 홈페이지에 관급공사 진행 상황도 공개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역 업체와의 계약 확대뿐만 아니라 여수시에 없는 업종 유치 활동도 전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