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 어촌계는 3일 고온항 쉼터건물에서 어촌계원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임시총회를 열어 화성습지와 연계한 해양생태관광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임시총회에는 어촌계장 선거, 어촌 뉴딜300 사업설명회, 김장행사 등을 진행하고 고온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어촌계는 정부의 어촌 뉴딜300 사업에 공모해 청정수산물 판매장, 고온리 마을기념관 등 마을환경 정비와 생태관광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연간 관광객 11만명, 연 매출액 17억원, 일자리 19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발표된 고온리 어촌 뉴딜300 ‘쿠니 PNP(사람·자연·평화) 힐링 광장 조성 사업’은 ‘상처의 땅에서 치유와 휴양의 광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고온리가 보유한 역사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을 중심으로 어촌 6차 산업 활성화 및 마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어촌계는 화성습지를 2020년 완공 예정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연계해 고온항 일대를 해양생태관광의 거점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철새탐조대 조성, 습지보호지역 관찰시설 및 사무실 운영, 해양생태해설 도입, 바다새 촬영대회 등 세부 사업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전호 고온리 어촌계장은 “자연을 사랑하는 고온리 어촌계는 화성습지보호지역 지정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며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더불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고온리 어촌 뉴딜300 사업이 지역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주민이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주민 중심 해양환경보호’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