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미니 뇌졸중’,
일명 일과성뇌허혈발작을 주목해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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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으로 뇌혈관이 막혔다가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는 미니 뇌졸중은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는데요.
미니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한 언어장애,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이 증상이 바로 회복되기 때문에
뇌졸중인지 모르고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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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살면서 한 번쯤 뇌졸중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은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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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보행장애, 기억력장애, 언어장애, 어지럼증,
반신불수, 통증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며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무서운 병인데요.
특히 요즘처럼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는 때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면서,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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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의 경우, 고령일수록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미니 뇌졸중인 '일과성뇌허혈발작 및 관련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0대 이후에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통계 자료를 보면, 총 환자 11만 5704명 중
50대는 19.9%, 60대 26.8%, 70대 26.2%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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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나도 오래가지 않고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하는데요.
하지만 미니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혈관은 언제든지 다시 막힐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미니 뇌졸중을 겪었던 환자 중 5-10% 정도는
뇌경색·뇌졸중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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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뇌혈관질환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금연·금주가 필수적인데요.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과 전문의 박지현 부장은
“뇌졸중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회복되는 미니 뇌졸중을
단순히 피곤 때문으로 치부하거나,
또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무시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미니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들은
뇌경색·뇌출혈 등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
적극적인 확인과 치료로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뇌졸중의 경우 증상이 없는 무증상 뇌졸중도 있어
고령일수록 평소 두통, 어지럼증 등 신경학적 이상이 있거나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뇌혈관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윤기만 에디터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
이미지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