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시장,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매물 줄고 가격 오르고

서울 부동산시장,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매물 줄고 가격 오르고

기사승인 2019-11-07 08:59:15

지난 7월 처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언급된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은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곳들이 늘기 시작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0.72%, 8월 0.68%, 9월 0.34%를 기록했다. 반면 7월 이전 가장 월간 상승률이 높았던 때는 6월로 0.59%였으며, 5월도 0.38% 상승률을 기록해 상반기에 비해 상한제 도입 언급 이후에 매매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까지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됐고 분양도 됐던 만큼 앞으로 2~3년 정도는 공급이 심각하게 줄지 않을 수 있지만 3년이 지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서울 신규 주택의 60% 안팎을 차지하는 정비사업이 사업성 이유로 중단되거나 지연되면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경기지역에 집을 공급해 서울 거주자 희망자들이 경기지역으로 쉽게 나갈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평균 100대1 이상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자랑한 단지들은 모두 올해 7월 이후 분양한 곳들이다. 각각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8월 분양, 203.75대1), 래미안라클래시(9월 분양, 115.09대1), 마곡센트레빌(10월 분양, 102.59대1) 등이다.

권 팀장은 “사실 HUG를 통해 분양가가 통제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청약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분양가 인하만큼도 집값이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상한제가 민간택지로 확대되고 적용지역의 분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생각에 적용지역 분양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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