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돼 돌아왔다 ‘보좌관2’

국회의원이 돼 돌아왔다 ‘보좌관2’

기사승인 2019-11-07 17:14:39

드디어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이정재)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11일 베일을 벗는 ‘보좌관’ 시즌2는 전 시즌에 비해 더욱 복잡하면서도 강렬해진 이야기를 자랑한다. 

7일 오후 서울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월화극 ‘보좌관’ 시즌2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정재, 신민아,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과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좌관2’는 국회의원이 된 장태준의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시즌1은 정계 주요 인사의 비리를 알아차린 강선영(신민아) 의원실 수석보좌관 고석만(임원희)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돼, 다음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켰다. 

시즌2에는 전 시즌을 이끌었던 이정재, 신민아,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이 그대로 출연하며 배우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 등이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시즌1에 쏟아진 호평 덕분일까. 이날 곽정환 PD는 새롭게 펼쳐질 ‘보좌관2’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곽 PD는 ‘보좌관2’를 “더욱 복잡하고 미묘하면서도 강렬해졌다”고 소개하고 “등장인물이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공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것이다. 서사의 힘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1에서 노련하고 부패한 국회의원 송희섭(김갑수)의 보좌관이었던 장태준은 이번 시즌에서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한다. 장태준을 연기한 이정재는 “현충원에서 시작하는 시즌2의 대본을 받고 남다른 마음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작품을 준비하며 실제 국회의원 보좌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업무량이 대단했다. 연기를 통해 그분들의 노력과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나 하는 마음도 있다”면서 “장태준은 국회의원이 됐지만, 누군가를 보좌하고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인물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즌2의 관전점인 장태준의 행보에 관해선 “정치적 이상과 개인적 복수가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본다”며 “예전에는 이상적인 정치를 하고 싶어 노력했다면, 이제는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싸우는 과정이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초선 국회의원 강선영 역을 맡은 신민아는 “시즌2에서도 아직 부딪힐 일들이 많다”면서도 “감정선은 조금 더 단단하고 깊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부터 박효주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으로 “박효주 씨가 연기하는 이지영은 믿음직스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보좌관”이라며 “박효주 씨와 대본에 대해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 법무부 장관이 된 김갑수는 “현실처럼 (드라마를) 만들면 더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우리 드라마에서 의도치 않은 현실이 묻어나기도 한다”면서 “연기하며 정치인이 권력을 잘못 쓰면 어떻게 되는지 초점을 맞춰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선한 사람이 이긴다’는 교육을 받지만 ‘보좌관’을 하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반성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시청자는 현실과 드라마를 혼동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 장태준의 보좌관이 된 윤혜원을 연기한 이엘리야는 “국회의원으로 혹은 보좌관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국회라는 공간에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라며 “인물들에 공감하거나, 자신의 삶을 생각하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끝으로 곽 PD는 “시즌제를 하니 제일 좋은 점은 시청자의 피드백을 확실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즌2에 대한 기대를 여러 번 들은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오는 1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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