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치매보듬마을의 모범사례를 배우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8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1일 대구시 동구 치매안심센터 직원과 운영위원 12명에 이어, 5일에는 경남 고성군 치매안심센터 직원과 마을주민 40명이 의성읍 치선1리와 금성면 탑리2리 치매보듬마을의 차별화된 운영을 배우며 의성군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치매 환자와 인지 저하자가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 조성사업이다.
의성읍 치선1리 치매보듬마을은 2016년 공모사업으로 처음 추진해 현재 4년째 운영중이다. 금성면 탑리2리는 올해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돼 지역 주민참여를 위한 치매보듬운영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보듬리더를 지정했다.
탑리2리는 △치매예방 강화를 위한 한문, 기초 영어, 실버 난타교실 △지역주민 치매이해를 위한 서포터즈 교육 △특화사업인 폐가를 활용한 ‘우리마을 작은 미술관’과‘꼬꼬 닭장’ △경로당 내 ‘기억 키움 도서관’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견학 참여자는“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번 견학으로 얻은 모범 사례는 마을에 돌아가 치매보듬마을 조성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복련 의성군보건소장은“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의성에 맞는 치매환자와 가족 돌봄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